Environment 맑은 세상

순백이 내려앉은 자연,
인제
겨울이면 더 빛나는 풍경이 있다.
순백의 눈, 그리고 흰 살을 드러내는 나무들이 그려내는 동화 같은 풍경들이 그렇다.
이런 겨울 풍경을 보고 싶다면 강원도 인제로 가보자.
순백의 마법이 펼쳐지는 ‘겨울왕국’을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인제군
눈 덮인 동화 같은 세상, 원대리 자작나무숲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눈부신 경관은 강원도 인제군의 자부심이다. ‘자작자작’ 하는 소리를 내며 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자작나무 69만 그루가 숲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입구에서 1시간 정도 걸어가면 마주하는 숲은 눈부신 흰 나무껍질을 가진 자작나무가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한다. 푸른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는 눈과 만나 절정을 이룬다. 그야말로 자연을 경험하는 기분이 무엇인지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겨울철 낭만 가득한 산책로
원대리 자작나무숲 안에는 다양한 난이도와 거리의 탐방로가 있다. 인기 있는 코스는 순백의 자작나무숲을 볼 수 있는 1코스(자작나무 코스)다. 거리는 약 900m이며, 50분 정도 소요된다. 다른 코스로는 아랫길 코스와 하드 코스가 있다. 아랫길 코스는 나지막한 언덕길과 가파른 숲길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매력이며, 하드 코스는 천연림과 자작나무숲을 볼 수 있는 고난도의 코스로 유명하다. 겨울철 자작나무숲은 입산 통제 기간뿐만 아니라 입산이 가능한 시간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자연이 간직한 풍경, 비밀의 정원
인제군 갑둔리에 위치한 비밀의 정원은 숨은 명소다. 이곳이 비밀의 정원이 된 이유는 군사작전지역에 위치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곳은 풍경 사진이 예쁘기로 소문난 장소다. 서리가 내린 풍경, 안개가 낀 풍경, 눈이 내린 풍경 등 모든 장면이 감탄의 연속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서는 이른 새벽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