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ernance 그린 북

Governance 그린 북
푸루美와 함께한 특별한 하루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와 환경사랑홍보교육관에 가다
시원한 파도가 몰아치는 해운대와 광안리,
생기가 넘치는 부산 시민들의 삶의 공간인 자갈치 시장,
밤이면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드는 광안대교 등 부산은 갈 곳, 볼 곳이 넘쳐나는 우리나라 해양도시다.
뜨겁게 작렬하는 태양의 기운이 한풀 꺾이고 살랑살랑 기분 좋은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부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친환경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던 푸름을 닮은 한국환경공단 대학생 기자단 푸루美 12기가 부산에 방문했다.
환경에 진심인 푸루美의 특별한 환경체험 부산견학.
그 현장에 따라가 보았다.
글. 편집실
푸루美의 부산 환경 견학 여정
구포역 -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 - 생곡 쓰레기매립장 - 부산현대미술관 - 환경사랑홍보교육관
자원의 순환가치를 높여주는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
푸루美가 첫 번째로 견학한 곳은 생곡동에 위치한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다.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는 폐기물의 순환체계 구축, 폐자원 정보 관리, 시민 환경교육 등을 통해 순환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곳이다.
먼저 센터에 대해 소개하는 홍보 영상으로 센터에 관한 이해를 높인 푸루美.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센터 담당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센터에 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들린 곳은 센터 내부에 자리한 자원순환 홍보전시관이었다. 이곳에는 유리병, 플라스틱 용기, 냄비 뚜껑 등 다양한 폐자원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자전거 타이어로 만든 사슴, 스테이플러 심으로 만든 그림, 버려진 의자로 만든 동물 모형 등 푸루美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원의 가치를 상기시켜주는 작품들이 가득했다.
작품뿐만 아니라 자원을 활용한 놀거리도 풍부했다. 쓰레기를 피하며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깡통 레이싱, 폐기물로 만든 드럼 등 여전히 동심을 간직하고 있는 푸루美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긴 순간이었다.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
부산 강서구 생곡산단1로 24번길 58(생곡동)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 051-922-7502~4
https://brc.beco.or.kr/kor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
쓰레기 줄이기를 다짐한 생곡 쓰레기매립장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를 모두 둘러본 후 방문한 곳은 센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생곡 쓰레기매립장이었다. 이곳은 하루에 636톤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며 2031년까지 매립이 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나게 되면 사용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자원순환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전국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발생한 생활폐기물의 양은 16,751,341.6톤에 이르며, 이는 일평균 45,894톤에 달한다. 이중 재활용되는 양은 9,156,504톤에 불과했다.
소중한 자원을 아끼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분리배출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곡 쓰레기매립장에 방문한 푸루美들도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분리배출을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자연과 예술의 공존, 부산현대미술관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부산의 대표적인 미술관인 부산현대미술관. 그곳에서는 현재 ‘자연, 뉴미디어, 인간’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또 지역과 예술 그리고 세계와 미래를 연결하는 다각적 활동도 펼쳐지고 있다.
특히 부산현대미술관 외관이 푸루美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식물학자 패트릭 블랑의 작품으로 국내에 자생하는 식물 175종을 식재한 ‘수직정원’이다. 건물 전체가 다양한 식물로 뒤덮여 있어 예술은 물론 환경까지 포용하는 부산현대미술관의 가치관이 그대로 드러났다. 푸루美들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예술적 소양은 물론 자연과 공존하는 예술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었다.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사하구 낙동남로 1191 부산현대미술관 051-220-7400
www.busan.go.kr/moca/index
재미있게 배우고 익히는 환경교육, 부산 환경사랑홍보교육관
푸루美들의 마지막 행선지는 공단 부산울산경남환경본부에 자리한 부산 환경사랑홍보교육관이었다. 환경사랑홍보교육관은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방법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부산 환경사랑홍보교육관은 기후대기, 물환경, 자원순환, 디지털 환경체험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 환경 관련 교육과 프로그램을 즐겁게 알아갈 수 있었다. 단순히 딱딱한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관한 다양한 놀이와 교육을 체험할 수 있어 푸루美들도 지루할 틈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어린이나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푸루美가 인상 깊게 체험한 곳은 바로 ‘층간소음존’이었다. 층간소음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층간소음 전화상담 건수가 2012년 8,795건에서 2022년 40,393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만 보아도 현재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열정 가득한 푸루美와 함께한 부산 환경투어. 환경사랑송 노래를 같이 부르며, 율동도 같이하고 재미와 환경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다.
환경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즐거운 시간. 부산에 방문한다면 푸루美의 여정을 따라 부산 환경투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부산 환경사랑홍보교육관
부산광역시 북구 낙동북로681번길 34 051-366-3612
www.keco.or.kr/eco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