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그린 생활
음성안내
자연과 가까이 오래오래 함께하는
친환경 캠핑 실천하기
후끈후끈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드디어 등산과 캠핑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자연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가을을 손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그러나 섣부른 캠핑은 금물!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자연에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 행동이다.
이제는 그냥 캠퍼가 아닌 ‘친환경 캠퍼’로 성장하기 위한 첫 발자국을 내디뎌보자.
글. 정미래
소비를 줄이고 일회용품은 제로!
캠핑의 설렘으로 쇼핑부터 시작하는 이들이 있다. 아기자기하게 예쁜 식기나 도구 등에 시선을 빼앗기지만 환경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소비를 줄여야 한다. 평소에 집에서 사용하는 주방용품이나 물건으로도 즐거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일회용품을 줄이는 건 당연한 일. 되도록 집에 있는 물건을 사용하고 일회용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친환경 캠퍼가 되는 첫걸음이다.
음식 재료는 먹을 만큼만 구매하고 재료 손질해가기
캠핑하면 많은 이들이 다양한 캠핑 음식들을 떠올린다. 군침이 흐르는 상상이지만 음식 재료는 과하지 않게 적당히 준비해야 한다. 과하게 만든 음식은 온전히 음식물 쓰레기가 되고, 캠핑장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많은 이들이 사전에 계획 없이 캠핑장으로 떠나거나 급히 재료를 사게 되면 비닐이나 플라스틱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캠핑을 떠나기 전 장을 보고 집에서 음식 재료를 손질하자. 그럼 캠핑장에서 음식물 쓰레기 버릴 일도 없고 음식을 만드는 시간도 줄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쓰레기는 모두 가져가기
최대한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조금의 쓰레기는 나오기 마련이다. 자연과 가까이 있는 캠핑장은 쓰레기가 잠깐만 노출되어도 금방 냄새가 나고 벌레가 꼬인다. 그러니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가져간다는 자세가 친환경 캠핑의 기본임을 잊지 말자.
또 캠핑할 때 음료나 기름, 숯 같은 것들을 무심코 버리곤 하는데, 이는 절대 금물! 음료나 기름이 토양에 스며들면 식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음식을 구워 먹은 후 남은 숯에는 염류와 기름이 묻어 있어 거름으로도 사용할 수 없다. 이제 요리를 맛있게 먹은 후에는 깔끔하게 뒷정리까지 제대로 하자.
캠핑장에 쓰레기가 보인다면 줍기!
편하게 쉬러 온 캠핑인 만큼 많은 이들이 캠핑장에서 편안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진다.
캠핑장을 소중하고 깨끗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가끔씩 안 보이는 구석이나 외진 곳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얌체족도 가끔 존재한다. 이럴 땐 내가 먼저 나서서 쓰레기를 치워보자.
최근 플로깅이나 비치코밍처럼 자진하여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내가 버린 쓰레기는 아니지만 자연과 모두를 위해 내가 먼저 쓰레기를 줍고 주변 환경을 정비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