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비빔면 한 그릇에
사과 피자 한 조각, 동서양의 황금 조합
사과는 요리 좀 한다는 사람에겐 없어서는 안 되는 보물. 여기에 사과를 넣었다고? 익숙한 메뉴에 사과가 들어가는 경우는 흔하다. 바몬드 카레는 사과가 핵심 성분이다. 소문난 대구탕집주인을 만난 적이 있는데, 사과와 양파를 디포리와 함께 넣어서 진한 육수를 뽑는다고 한다. 말이 나온 김에 정말 간단한 사과 비빔국수를 만들어 보자. 양념은 비율이 중요하다. 숟가락이나 종이컵으로 계량하며 양념을 만들면 편리하다. 고추장, 사과, 참기름, 깨소금, 다진 양파 비율은 2:3:1:1:1. 여기에 설탕은 취향껏 가감한다. 마늘을 넣으면 깊은 맛이 나고, 마늘을 생략하면 좀 더 깔끔한 맛이 난다. 잘 익은 김치를 얹으면 김치 비빔국수, 열무를 올리면 열무김치 비빔국수가 된다.
비빔국수와 함께 먹기 좋은 메뉴를 하나 더 소개한다. 일명 사과 피자. 보통 피자는 토마토 페이스트가 들어간다. 토마토 페이스트 대신 사과 조림이 들어간다면? 사과와 설탕을 2 대 1 분량으로 넣고, 레몬과 계피를 조금 추가해 뭉근하게 끓인다. 걸쭉해지면 그게 사과 조림이다. 사과 조림을 밀가루 도우에 펴 바르고, 모차렐라 치즈와 각종 토핑 재료를 올려서 구우면 사과 피자 완성. 아이들 입이 귀에 걸리는 걸 보게 될 것이다. 간단한 요리지만, 파티 음식 부럽지 않은 푸짐하고, 화려하고, 예쁘기까지 한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