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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잘 쉬어도 건강해진다

건강을 위한 호흡법

우리 몸의 코는 입과 함께 공기는 물론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이 몸 안으로 침투하는 통로다.

우리는 하루 동안 1만 리터가 넘는 공기를 마신다. 무게로는 약 15㎏, 2만 번 이상 호흡해야 하는 양이다.

같은 양의 공기를 마시는 일이지만 코호흡과 구강호흡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

입으로 숨을 쉬면 감기나 천식, 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코는 호흡할 때 미세먼지나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같은 이물질을 걸러주기 때문에 구강이 깨끗해져 기침과 천식을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호흡을 의식적으로 바꾸면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글 문영경 참고 자료 Breathing matters, Yoga breathing, meditation, and longevity

잘못된 호흡의 결과 우리 몸은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여 몸속의 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호흡한다. 체내 세포조직의 건강은 산화 과정에 달려 있는데, 잘못된 호흡은 이 과정에서 산소 공급이 원활치 않아 신체 균형을 깨뜨린다. 잘못된 호흡의 결과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 수면장애다. 수면 시 자신도 모르게 구강호흡을 하면 뇌에 적절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 깊은 잠에 들 수 없다. 만일 하루 종일 두통이 지속되어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면 호흡을 점검해봐야 한다. 산소는 신체의 연료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포조직과 근육이 무리하게 움직이게 된다. 그 결과 탈진한 상태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이렇듯 피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우울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또한 잘못된 호흡은 신체에 좋은 품질의 산소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면역체계에도 영향을 미쳐 바이러스나 염증, 질병에 쉽게 무너진다. 너무나 당연하게 이루어져 호흡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호흡은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첫 번째 활동이다 평화로운 삶을 수반하는 깊고 느린 복식호흡법 복식호흡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게 해 몸 곳곳에 산소가 잘 공급되고, 신체를 이완시켜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깊고 느린 복식호흡을 하면 교감신경계의 긴장이 완화되고, 카테콜아민,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여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이러한 복식호흡을 이용해 상황에 맞는 호흡법을 익혀보자.


첫째,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먼저 코로 숨을 깊고 크게 들이마신다.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과 상복부에 각각 손을 올린다. 이때 상복부에 댄 손에만 움직임이 느껴져야 한다. 들이마실 때는 복부를 풍선처럼 부풀려 2~3초간 크게 숨을 들이쉬고, 1~2초간 숨을 참는다. 그리고 복부를 천천히 수축시키며 4~5초에 걸쳐 숨을 내쉰다.
둘째, 잠이 안 온다면 478 호흡법 먼저 배를 부풀리며 4초간 코로 숨을 들이마신다. 이후 7초간 숨을 참는다. 그다음 배를 집어넣으며 8초간 입으로 숨을 내뱉는다.
셋째, 고혈압이 있다면 호흡이 느리고 깊은 복식호흡을 하면 심박동수가 느려지고, 수축된 혈관이 늘어나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우석대학교·서울대학교 간호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매일 2회, 매회 40분간 고혈압 환자에게 복식호흡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이 평균 174mmHg에서 145.88mmHg으로 줄었으며, 이완기 혈압도 평균 96.86mmHg에서 81.13mmHg로 낮아졌다
넷째, 호흡곤란이 있을 때 평소 자주 숨이 차거나 호흡곤란이 온다면 휘파람 호흡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숨을 내쉴 때에 휘파람을 부는 것처럼 입술이 반쯤 닫히도록 만들어 호흡을 길게 내쉰다. 휘파람 호흡법은 기도의 압력을 높여 호흡곤란이 발생했을 때 증상을 완화시킨다. 호흡을 하는 경우 천천히 숫자를 세면서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에도 휘파람을 불듯이 천천히 내쉬도록 한다.
다섯째, 평소 호흡근을 단련하자 폐는 완전히 성장한 후에는 폐활량이 커지지 않기 때문에 호흡근을 단련해야만 호흡에 도움이 된다. 호흡근 단련에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첫 번째는 머리 뒤에 손깍지를 끼고 숨을 들이마시며 가슴을 펴고 숨을 내쉬면서 양 팔꿈치를 앞으로 모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양팔을 위로 뻗어 ‘만세’ 동작을 한다. 이때 등은 곧게 펴고, 숨을 들이마시며 가슴을 팽창시킨다. 그리고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굽혀 양손을 발목까지 내린다. 모두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하고, 틈날 때마다 하면 좋다.
명상호흡





감정이 심하게 요동치거나 행복감에 가슴이 벅차오르거나 반대로 평온함을 느낄 때 내 호흡을 바라보자. 호흡은 나를 대신해 많은 걸 표현한다. 호흡은 마치 감정의 창문과 같아 어떤 감정이 올라오면 호흡과 함께 그 감정이 표현된다. 아래 세 가지 명상호흡을 순서대로 진행하면서 당신의 몸과 마음의 감정을 읽어보자 첫째, 양손을 가슴 위에 모아 호흡하기 양손을 모두 가슴 윗부분에 올려놓는다. 호흡을 할 때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손으로 느낀다. 가슴을 충분히 부풀려 숨을 들이쉬고 아주 천천히 내쉰다. 양손으로 가슴이 오르내리는 느낌이나 심장박동을 느껴본다. 이때 답답한 곳은 없는지, 가슴속에서 어떤 느낌이 떠오르는지 관찰한다. 둘째, 양손을 명치 위에 놓고 호흡하기 이번엔 손을 명치 위로 옮겨놓는다. 가능하다면 가슴만 움직였던 호흡에서 배, 몸통까지 쓰며 호흡한다. 몸의 확장과 수축을 느껴보자. 이때 명치 부분에 어떤 느낌이 드는지, 가슴으로 숨을 쉴 때와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관찰한다. 셋째, 양손을 모아 배꼽 위에 얹고 호흡하기 마지막으로 배꼽 아래의 배를 손으로 덮고 동일하게 호흡한다. 아랫배를 최대한 부풀렸다가 천천히 배가 쏙 들어갈 때까지 내쉰다. 아랫배의 움직임에 따라 장기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낌을 관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