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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면역력 높이는

건강한 햇빛 샤워

쾌청한 하늘에 바람은 선선하고 햇볕마저 따사로운 가을은 실내에만 있기 아까운 계절이다.
가을철의 적당한 일사량은 우리 몸을 쾌적하게 만들고 심신을 안정시켜 가을에 많은 계절성 우울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계절성 우울증에는 약물 및 정신 치료뿐만 아니라 하루 30분 이상 밝은 빛을 쬐는 것도 효과적이다.
가을의 평균습도는 봄보다 6% 정도 높다. 대신 시간당 일사량은 큰 차이가 없다.
습도가 높으면 햇빛이 지표에 도달하는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간당 일사량의 차이가 크지 않아도 더 쾌적하게 햇볕을 즐길 수 있다.

글 문영경 / 자료 <건강 솔루션 비타민 D> 마이클 홀릭 저

가을 햇빛의 비밀 과도한 업무와 학업 등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우리는 햇빛을 쬘 시간이 늘 부족하다. 햇빛을 쬔다고 해도 피부 노화를 염려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모자에 양산 그리고 팔토시로 가리기 일쑤다. 비타민 D는 자외선 노출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는 영양소로 혈중 칼슘과 인의 농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 관절 및 혈관 건강을 유지 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우리가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보다 맑은 날씨에 기분이 더 좋아지는 이유가 햇빛을 받으면 분비되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광합성, 즉 일사량에 비례해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세로토닌이 분비되면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세포인 T세포와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만드는 호르몬인 엔도르핀도 활성화된다. 그러니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만성피로, 우울감, 수면장애 등 여러 건강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햇빛에 피부를 충분히 노출하면 암의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호주 퀸즐랜드 의학 연구소의 레이철 닐 교수팀은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자외선이 낮은 지역의 주민들보다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30~40% 낮았으며, 난소암과 식도암의 발병 위험은 각각 30%와 40% 정도 낮다고 밝혔다. 이처럼 하루 잠깐의 가을 햇빛은 놀라운 자연 치유력을 지닌 천연 영양제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즐겨야 우리에게 이로운 건강한 햇빛이 될까?
건강한 햇빛 샤워 방법 비타민 D가 만들어지는 햇빛은 270~300nm 파장을 지닌 UVB(자외선 B)이다. UVB는 태양에서 우리 신체까지 도달하는 거리가 가까울수록 많이 흡수되므로 위도가 적도에 가까울수록 증가한다. UVB가 많은 시기는 4~11월이다. 시 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가 좋으며, 10~20분간 일주일에 2~3회가 적당하다.
비타민 D 전문가인 마이클 홀릭 박사는 햇빛 합성에 가장 적당한 신체 부위를 팔과 다리로 꼽는다. 햇빛 아래에 1시간 동안 서 있었는데 팔 부위 피부색이 분홍색으로 변했다면, 그 시간을 반으로 나눈 시간 즉 30분이 비타민 D 합성에 가장 적당한 ‘노출 안전 시간’이라고 한다. 이 시간이 지나면 기미와 주름이 생기기 쉬우니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이렇게 햇빛을 통해 체내에 합성된 비타민 D는 체지방에 축적돼 3개월간 사용된다.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햇빛을 쬘 때는 가급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15 이상일 경우, 비타민 D 합성을 방해한다. 단 햇빛 샤워를 한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자외선 과다 노출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햇볕을 쬘 때는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하는 자외선의 특성상 창문을 열어두는 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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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햇빛 노출 시 선글라스를 쓰는 게 좋을까요? 백내장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선글라스 착용은 도움이 된다. Q. 햇빛을 쐬고 난 후 곧바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면 비타민 D 생성이 안 되나요? 비타민 D는 피부 속 세포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샤워나 목욕과는 상관없다. Q. 비타민 D는 코로나19에도 관련이 있나요?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팀이 리뷰 논문을 통해 비타민 D 결핍이 코로나19의 발병과 중증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혈중 비타민 D의 농도가 낮을수록 코로나19의 발생 위험 및 중증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이를 보충 시 원인 바이러스인‘SARS-COV-2’의 양성률이 감소하고 중환자실 입원률과 사망률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으로 참여한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는 "비타민 D 부족 및 결핍 환자에게 비타민 D를 보충해 주면 코로나 19를 비롯한 여러 호흡기 감염병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Q. 햇빛을 충분히 쐬면 체내 비타민 D가 얼마 동안 저장·축적되나요? 보통 햇빛이 좋을 때 충분히 합성해두면 3개월 동안 체지방 내에 저장되어 분비된다. 문제는 초봄이다. 겨우내(12~2월) 햇빛 쬐는 시간이 부족해 초봄에는 체내에 저장된 비타민 D가 거의 없다. 이 기간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한 등 푸른 생선, 우유, 연어, 달걀노른자 등을 자주 먹는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