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ronment 아름다운 비경

가을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여름을 밀어내다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가을이다.
껍질이 하얀 나뭇가지들이 울긋불긋한 이파리를 머리에 인 채로 파란하늘에 닿을 듯 곧게 뻗어 있다.
이곳은 원래 소나무 숲이었던 곳인데 병충해로 벌채한 후 1989년부터 1996년까지 7년 동안 자작나무 약 70만 그루를 심으면서 지금과 같은 장관을 이루었다.

나무, 햇살 그리고 가을바람의 교향곡 출렁대는 햇살의 물결을 발부리로 찰랑찰랑 걷어차듯 가을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빨갛게 단풍이 진다고 노래해도 될까.
정작 나무는 다가오는 겨울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단풍과
낙엽으로 치열하게 월동준비를 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황금 비 흩날리는 가을의 정취 경상북도 경주 운곡서원을 지키는 은행나무.
가을이 깊어지면 400년 아름드리 고목에도 황금 비가 내린다.
노오란 은행나무 잎이 바람에 흩날리면
한 폭의 그림 같은 정경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