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최고의 석양을 선사하는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
- 몇 년 전 떠났던 크로아티아 자다르 여행이 생각납니다. 세계적인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인생의 석양으로 꼽았던 아드리아해의 특별한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한없이 파랗고 밝았던 바다가 순식간에 검붉게 물드는 순간은, 감수성 풍부한 세기의 거장이 아닌 그 누구에게라도 인생의 석양을 선물해 줍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당분간 아드리아 바다에는 갈 수 없겠지만, 오랫동안 기억날 것 같아요.
- 한혜영 차장 본사 자원순환본부 환경성보장처 자동차환경성부
- 퇴근길이 여행길로 바뀐 을왕리의 추억
- 내비게이션도 없던 신입사원 시절, 본사가 있는 인천으로 발령받아 근무할 때였습니다. 며칠째 야근하다 지쳐 퇴근하던 길 입사 동기 중 누군가 "바다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냅다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가로등도 없는 어두컴컴한 길을 표지판만 보고 헤매며 힘들게 도착한 밤바다의 시원한 바람이 생각나네요. 그때 그 동기님들 잘 지내죠?
- 신강혁 과장 충청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 사업계획부
- 내 인생의 바캉스 여행지 '괌'
- 현재는 인사발령으로 서로 떨어져서 근무하지만 한때 같이 일했던 지역본부 동료들과의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마음 맞는 동료를 만나기 어렵다고 하는데, 참 운이 좋게도 회사에서도 친구들을 사귀게 돼 함께 괌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파오비치라는 취사가 가능한 해변에서 자유 스노클링을 즐기고 바비큐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괌 자체가 쇼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서 온종일 쇼핑만 해도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여행지보다 중요한 건 '누구와 함께 가느냐'인데, 친한 회사 동료들과 함께했기에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 백광희 대리 본사 물환경본부 물환경관리처 수질측정망부
- 온두라스 해변에서 새삼 깨달은 환경 보호
- 온두라스의 우띨라 섬에서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며 2주 동안 휴가를 즐겼습니다. 우띨라 섬은 이집트 홍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전 세계에서 스쿠버 자격증을 따러 온 친구들과 낮에는 바다 속 세상을 구경하고, 밤에는 저녁을 만들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먼 여행길이었지만 살면서 한 번쯤은 해볼 만한 경험인 것 같아 추천합니다. 논외로, 캐리비안 해에서 한국어로 된 페트병을 발견하고 그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일회용품을 사용한 것을 반성했습니다. 그 후로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 권예희 주임 본사 물환경본부 토양지하수처 토양환경조사부
- 아버지와 단둘이 떠난 뜨거웠던 여름 여행
- 평소에 아버지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여름휴가를 맞아 부산 동래온천으로 이열치열 여행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단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부자지간의 뜨거운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여름휴가로 기억됩니다.
- 윤인섭 주임 대구경북지역본부 환경시설관리처 공사관리1부
추천음악
- 듀스의 [여름 안에서]
- 오랜 친구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는 차 안에서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들으며 간다면 더 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여행을 떠났으면 좋겠습니다!
- 박건우 주임 본사 환경안전지원단 화학물질관리처 POPs배출원조사부
- 김동률의 [출발]
-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이 가사처럼 필요한 몇 가지만 가지고 기대감으로 나서는 여행길이 가장 설레고 즐거운 순간인 것 같아서요. 좋아하는 날씨면 더 완벽하겠죠.
- 정은혜 과장 수도권서부지역본부 환경관리처 대기총량관리1부
-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 전남 여수, 어둑하게 해가 지기 시작할 즈음, 가족들과 여수 케이블카를 타고 '여수 밤바다'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인근에 낭만포차에서 저녁 늦게까지 재미나게 놀았던 기억이 좋았습니다. 9살, 10살 아이들이 아직까지도 여름 그 시간만 되면 이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 김민규 과장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자원순환관리처 자원순환사업부
- 볼빨간 사춘기의 [여행]
- 2018년 6월, 대학친구 3명과 오랜만에 전라남도로 여행을 갔는데 그때 배경음악이 돼 준 곡입니다. 풀밭에서 이 곡을 들으며 친구들끼리 사진을 찍는데, 불볕더위가 시작되기 직전 쾌청한 날씨에 여행하게 되어 들뜬 저희의 마음과 딱 어울렸습니다. 그 이후로 이 노래를 들으면 그날의 날씨와 분위기, 기분까지 생각나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사람들이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 이 노래와 함께 기분 좋은 기억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 김희진 사원 본사 기후대기본부 대기환경처 대기관제부
- 노사연의 [바램]
- 몇 년 전 시댁 식구들과 시할머니 생신 겸 소매몰도로 여행을 갔어요. 가족 모두 들뜬 마음으로 차를 달리고 뱃길을 가르며 닿은 그곳에는 확 트인 바다와 고즈넉한 풍경이 자리하고 있었죠. 낚시도 하고 회도 떠먹고,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 불꽃놀이도 하며 즐겁게 보냈어요. 밤에는 서로의 속 얘기를 나누며 그동안 수고한 식구들과 나를 위해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여름에는 활기찬 노래가 어울리지만, 저는 여름날의 좋은 기억을 품은 이 노래를 추천해요.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또 이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추진해보고 싶네요.
- 천명희 주임 대구경북지역본부 환경관리처 사업계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