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Transformation

K-eco 피플

깨끗한 흙에 살으리랏다토양환경조사부
토양 보존은 가장 기본적이고 꼭 필요한 환경 정책이다. 땅에서 나는 바른 먹을거리, 맑은 지하수, 우리가 살아가는 깨끗한 삶의 터전 모두 건강한 토양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토양환경조사부는 우리나라의 오염된 토양을 조사해 땅을 복구시키고 토양오염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후손들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토양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글. 양지예 사진 성민하
토양환경조사부
↑토양환경조사부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 토양환경조사부

토양오염은 특성상 육안으로 발견이 어려워 오랜 기간에 걸쳐 오염물질이 누적되기 때문에 오염이 발생한 시점과 오염으로 인한 피해발생 시점 사이에 상당한 시차가 있다. 따라서 인체 건강, 지하수, 생태계에 미치는 피해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고,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토양이 환경오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1995년에서야 토양환경보전법이 제정되었다.

법 제정에 따라 환경부에서는 초기 정유사와 주유소 같은 대형 유류저장 시설의 오염원 조사를 시작으로 산업단지 입주업체, 폐광산 주변 지역 등으로 점차 관리 범위를 확대하였다. 현재 토양오염을 조사할 수 있는 기관이 많지 않은 가운데, 환경공단 토양환경조사부가 주력으로 토양환경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주요 오염원에 의해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토양환경 보전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대한 토양정밀조사 및 실태조사 등을 환경부 역무 대행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저희 토양환경조사부는 산업단지, 석유법 관련시설, 폐기물 매립시설, 철도시설 부지의 토양과 지하수 환경의 선제적인 토양조사를 통해 오염된 토양과 지하수를 조기에 발견하여 정화를 유도함으로써 오염의 추가확산을 방지하고 2차 오염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토양환경조사부를 이끌고 있는 최정호 부장은 토양오염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 토양환경조사부는 토양 오염의 추가확산을 방지하고 2차 오염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 토양환경조사부는 토양 오염의 추가확산을 방지하고 2차 오염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 토양환경조사부는 토양 오염의 추가확산을 방지하고 2차 오염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 토양환경조사부는 토양 오염의 추가확산을 방지하고 2차 오염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 토양환경조사부는 토양 오염의 추가확산을 방지하고 2차 오염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 토양환경조사부는 토양 오염의 추가확산을 방지하고 2차 오염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5개 세부 사업 실시

현재 토양환경조사부 22명의 부원이 오염 우려지역의 토양 . 지하수 환경조사와 폐광산지역의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비롯해 토양 지하수 오염원 인벤토리 및 토양오염 평가 기반 구축, 표토 침식 실태 조사, 토양환경정책지원 등 총 5개 세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토양환경조사부는 지난 2004년 오염 우려지역 조사 사업을 시작으로 꾸준한 사업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하였고, 이를 토대로 환경부와의 신뢰를 쌓아 폐광산지역 조사 등 다른 사업으로까지 확장하게 된 것이다. 매년 5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토양정밀조사를 시행하고 있는 토양환경조사부는 산업단지 토양 . 지하수 환경조사 1단계 사업으로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반월산업단지 등 총 25개 산업단지 내 2,650업체의 조사를 완료하였으며, 현재는 총 50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2단계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2004년부터 2019년까지 65개 산업단지 내 6,689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355개 업체가 토양오염 우려 기준인 5.3%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조사 결과는 해당 업체와 해당 지자체로 통보하여 토양정화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하고 있다. 더불어 폐광산 주변 지역에 대한 토양 . 지하수 환경조사도 실시해 오염된 지역의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 토양환경조사부의 활약으로 현재까지 상당히 많은 토양오염의 발견과 개선이 이루어졌으나 산업화 이후 오랜 기간 관리가 되지 않은 부지가 상당해 아직도 개선해야 할 지역이 많이 남아있다.

토양환경조사부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염 우려지역의 조사사업과 더불어 토양오염원의 체계적인 조사와 예방적 관리를 위해 잠재적 오염원 현황과 토양오염 이력을 조사하여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전국적인 토양오염물질 배경농도 분포 확인을 위한 토양환경지도도 제작하고 있다. 아울러 유한한 자원인 표토의 유실 방지를 위하여 표토 침식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토양환경평가' 제도 활성화를 위하여 애니메이션 광고, 라디오 방송 등 홍보활동을 수행하고, 토양정화 책임자 선정 및 토양정화 비용의 국비 지원을 위한 자문위원회의 기술검토를 수행하는 토양환경정책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토양환경조사부는 폐광산 조사에 드론을 활용하거나, 토양오염원의 이력 정보 DB 구축을 위해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등 토양환경의 조사기술과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국제적으로도 앞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해도 안전하게!
오염 우려지역의 토양정밀조사는 어떻게 진행될까.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기초조사-개황조사-상세조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우선 조사대상 시설이나 지역의 오염원, 사용 이력, 과거 토양오염 발생 여부, 지하 매립시설 등에 의한 오염 개연성을 파악하는 기초조사를 실시한 후, 기초조사에서 확인된 오염 개연성을 토대로 토양오염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점을 선정하여 오염물질의 종류, 개략적인 오염면적 및 오염범위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개황조사를 진행한다. 최종적으로 오염이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부터 범위를 확대하여 토양오염의 수평적·수직적 범위를 파악하고 오염면적 및 오염량 등을 평가하는 상세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이처럼 토양정밀조사를 진행하다 보면 업무 특성상 현장에 나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직원들의 애로사항이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 땅이 대부분 개인 소유지여서 지주의 허가를 받는 일이 쉽지 않다. 공유지는 허가를 받아 조사를 실시하기가 수월하지만 개인 소유의 땅은 지주가 끝까지 거부하면 법적으로 조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원들은 토지소유자에게 토양환경조사에 대한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토양정밀조사는 '기초조사-개황조사-상세조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토양정밀조사는 '기초조사 - 개황조사 - 상세조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토양조사를 실시할 때는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얕게는 30cm에서 깊게는 4m가까이 토양을 파야 한다.
↑토양조사를 실시할 때는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얕게는 30cm에서 깊게는 4m가까이 토양을 파야 한다.

안전문제 또한 토양환경조사부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다. 토양조사를 실시할 때에는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얕게는 30cm에서 깊게는 4m 가까이 토양을 파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안전문제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력으로 가능한 깊이의 토양을 채취할 때에는 핸드오거 장비를 이용해 직원들이 직접 땅을 파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깊은 곳에서 흙을 채취하거나 포장지역의 토양시료를 채취해야 하므로 기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토양 밑에는 수도관, 가스관, 지하탱크 등 지하 매설물이 많이 묻혀 있어 토양조사를 실시하다 보면 매설된 시설물이 파손되는 경우가 있어 매우 위험하다. 물론 지하 매설물 탐지기로 조사 구역을 사전조사하고 있지만 100% 감지할 수 없어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하 매설물을 파손시키면 배상에 따른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뿐 아니라 작업자들의 안전도 장담할 수가 없다. 또한 금속 탐지기를 사용해 수은, 비소, 중금속 등 토양 안의 유해 물질을 확인하는 작업을 실시하는데 기계 특성상 방사능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런 다양한 위험 때문일까. 부원들은 토양환경조사부의 올해 목표는 단연 안전이라고 입 모아 말한다.

"우리 부의 올해 목표는 '올해도 안전하게'입니다. 토양조사를 하다 보면 종종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위험한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요, 최대한 안전에 유의해 올해도 안전사고 Zero를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부원들은 이처럼 위험한 작업환경과 방대한 업무량 탓에 힘이 들기도 하지만 토양환경 보존을 위해 최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보람과 끈끈한 동료애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1년 사이 신입사원들이 입사해 인력을 충원함으로써 팀 분위기가 더욱 밝아졌다. 바쁜 업무로 인해 모임을 자주 갖지는 못하지만 평소 대화를 많이 나누고 서로 실수를 보완해주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는 토양환경조사부,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토양환경조사부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안전'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다
토양환경조사부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안전'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다
↑토양환경조사부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안전'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다
페이지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