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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환경문제 극복한 미래 교통수단
-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 중 십중팔구는 내연기관 자동차다. 1885년, 독일의 엔지니어 '고틀리에프 다임러'와 '빌헬름 마이바흐'가 최초로 가솔린 내연기관차를 세상에 선보인 이후, 우리 삶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는 필수적인 이동 수단이 되었다. 내연(內燃)이라는 명칭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 자동차는 엔진 안에서 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힘으로 움직인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된다는 점. 자동차 배출가스는 공기를 오염시키는 동시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실제로 2012년, 국제암연구소에서 자동차 배출가스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가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로모터를 구동하기 때문에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다. 또, 차량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제동을 걸고, 이때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다시 배터리에 저장하는 기술인 '회생제동'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효율은 높으면서 연료비는 적게 든다.
엔진오일 등의 소모품도 필요가 없으니 환경을 지키는 건 물론이고, 운전자에게도 경제적 이득이다. 정부에서는 심각해지는 기후·환경 위기에 대응해 화석연료 기반의 경제·사회 시스템을 저탄소 구조로 전환시키기 위한 '한국형 그린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의 확산도 그 일환이다. 전기차 시대의 도래를 기다리는 것은 단편적인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서 탈피해 근본적으로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는 의미가 있다.
-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다
- 전기차가 아무리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이동 수단이라고 해도 이용이 편리해야 더 많은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건 당연한 이치다. 대부분의 시스템이 내연기관 자동차 중심으로 구축된 현 상황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정부에서는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를 보급해 사회의 저탄소 구조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국환경공단도 여기에 힘을 보탠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는데 밑바탕이 되는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2025년까지, 30분 내 충전 가능한 공공 급속충전기 15,000기 이상을 설치해 충전기 보급률을 세계 1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목표다. 올해에도 100kW, 200kW 등 급속충전기 1,500기를 설치하며, 전기차 이용자의 접근성, 이동경로, 교통 수요 등을 고려하여 공공건물, 공영주차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장소에 보급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정유4社 및 LPG공급2社는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해 2020.11.18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중에게 친숙한 공간인 주유소와 LPG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여 미래차 보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를 고려해 충전 진행 화면과 케이블 등의 위치가 조정된 교통약자 배려용 급속충전기도 우선 배치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이 점차적으로 진행되면 먼 훗날에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위한 노력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을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고, 깨끗한 미래 환경을 만드는 걸음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다.
- Tip. 전기차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저공해차 통합 누리집(https://www.ev.or.kr)'을 운영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 위치와 운영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전기차와 수소차 등 저공해차 구매보조금 및 충전기 설치 신청을 할 수 있다. 전기차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내차 저공해 여부 확인', '전기차 유지비 비교'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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