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협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이끄는 K-eco
- 코로나 시대, 양질의 환경 일자리를 만들다
- 올해 초 예기치 못한 전염병이 세상을 덮친 직후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고용 불안이었다.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의 고용 위기 해소를 위해 한국환경공단은 공공일자리 232명 창출을 목표로 신속하고 과감한 채용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신경 쓴 부분은 반복되는 코로나19 발생에도 채용을 중단하지 않도록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언택트 채용의 기반을 다진것.
이를 위해 채용 방향과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서류·면접전형 시 수기로 채점하고 확인하던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유증상자도 구직을 포기하지 않도록 화상 면접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더불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장애인, 고령자 등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별도 채용을 진행했다는 사실. 유관기관과 협력해 2024년까지 장애인 고용률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위한 노력
- 하나. 근로자 안전
- 특히, 임직원이 위험요인 신고부터 개선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안전사고 예방 프로그램(아차사고, 작업중지 요청제, K-eco 자율신고센터) 도입 및 운영을 통해 안전문화 조성에 노력했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건설현장에 건설장비 등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장비(건설장비 접근경보 알림, 안전종합상황판, 원격감시장비, 개인 안전보호구 등) 도입을 확대했다. 이러한 산업재해 감축 노력으로 공단 산업재해 발생건수가 전년대비 약 43% 감소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 둘. 국민 안전
- 국민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던 2020년. 연초 전국을 덮친 코로나19에 이어 유례없이 긴 장마로 전국 곳곳이 시름에 잠겼다. 한국환경공단은 집중호우 관련 공공하수처리시설 긴급지원체계를 구성해 128개 하수처리시설 등 총 131개의 환경기초시설 긴급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홍수피해시설이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또, 해외입국자 임시검사소 및 생활시설 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하여 코로나19의 2차 감염을 예방했다.
- 지역과의 소통으로 이룬 맞춤형 상생협력
- 하나. 지역과의 협업
- 특히 인천광역시와의 협업이 두드러졌다. 인천 내 주요 공공기관(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과 공동기금을 조성하여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무상 지원, 대출,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했다. 더불어 인천의 도서 지역 초·중·고등학교 태양광발전 사업을 지원해 학교의 에너지자립도를 향상시키고 발전 수익을 교육시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둘. 환경 분야의 혁신 인재 양성
-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경북에 위치한 20개 이상의 물 기업과 협약해 물 분야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영남대 재학생 35명이 선발됐고,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기업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맞춤형 혁신 인재가 양성될 예정이다. 2022년부터는 매년 20여 명의 교육생과 기업을 취업 연계할 방침이다. 이를 시작으로 우수인력이 지속적으로 양성되면,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고,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공급받아 지역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 셋. 시민참여로 지키는 환경
- 다양한 시민참여 사업으로 정부 주도형 환경개선사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그중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온라인 신선식품 주문량이 급증해 버려지던 아이스팩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 캠페인이 돋보인다. 부산 및 경남 관내 시민단체와의 업무협약으로 캠페인 형태의 시범 사업을 추진했고, 이를 통해 모인 아이스팩을 세척·건조·포장해 지역 내전통시장과 축산업체에 전달했다. 덕분에 부산, 양산시 아이스팩 위생작업을 위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고,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만 개의 아이스팩이 재사용될 수 있었다. 해당 캠페인은 '2020 정부혁신 우수사례 통합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2. 그린뉴딜로 경제활력을 더하는 K-eco
- 4차 산업혁명과 한국판 뉴딜
- 스마트하게 지키는 우리 환경
- 올해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스마트 하수도 관리체계가 구축·운영된다. 그동안 공공하수도시설의 통계 및 운영자료는 담당자별 수기로 입력돼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자료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앞으로는 ICT·데이터를 활용해 하수의 발생부터 수집, 이송, 처리 후 수생태계로 방류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하수도 분야에 4차 산업 기술도입이 확대되면, 저비용 고효율 관리체계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동시에 보다 더 깨끗한 물을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다.
오염배출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을 깨끗한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스마트 생태공장'도 구축한다. 지난 7월부터 공모한 본 사업을 통해 최종 11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 기업들은 향후 1년간 대기·수질오염물질 저감 설비 시공, 폐기물 재이용,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염물질을 감소시키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개선하게 된다. 올해는 11개 기업이 선정돼 생태공장 구축에 돌입했고 2021년에는 30개, 2022년에는 59개 기업 등 향후 100개 기업을 선정하여 스마트 생태공장 선도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자원순환으로 지키는 우리 환경
-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언택트 소비가 늘고 재활용폐기물도 급증했지만, 제대로 분리배출과 수거처리가 되지 않아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업장폐기물은 올바로시스템을 통해 전체적으로 관리되지만, 생활폐기물(재활용폐기물)은 마땅한 관리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공단에서는 지자체 현장에서부터 생활폐기물(재활용폐기물)을 종류별로 수거하고 처리하는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제품을 생산할 때는 어떻게 재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중심으로 분리배출표시가 개선되는 사업도 진행했다. 예컨대 '철, 알루미늄' 등의 재질만 표기했던 것에서 앞으로는 '깨끗이 씻어서', '라벨을 떼서' 등 배출 방법이 함께 표시되는 것. 현재는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 표시 및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고시'를 예고한 상태이며, 추후 환경부 고시 개정과 함께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 기업과 가까이, 경제에 활력을 더하다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공단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했다. 지난 2월부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39개 사를 시작으로 11월까지 64개사의 1억 9천만 원의 임대료와 실증플랜트 시설이용료를 면제했다. 물산업 분야 창업기업과 스타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전문가 컨설팅 및 클러스터 시설 사용 비용 감면, 판로 지원부터 해외 진출 지원까지 One-Stop 성장 지원으로 기업의 성공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 환경사업 신기술 & 제품 판로개척에 앞장서다
- 환경오염 저감에 관한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과 공단의 환경관리 노하우를 융합해 스마트 그린 기술 어벤저스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2020년 한 해 동안은 인천지역 내 항만, 공항의 미세먼지 및 실내 공기질 등 환경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환경 현안별로 공단의 전문가가 기관을 방문해 맞춤 진단을 하고, 환경오염 저감 신기술을 가진 중소·벤처 기업을 매칭해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내년부터는 이를 확대해 전국의 항만과 공항의 환경 현안을 해결할 예정이다.
한편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워터-파트너 지원사업'도 운영했다. 한국환경공단 및 학계, 산업계에 속한 물분야 전문가 54명과 경영·재무·회계 전문가 143명을 구성해 기업의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상담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 국내 물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3. 국민에게 사랑받는 K-eco
- 코로나 극복 동참을 위한 서비스 추진
- '숨은 돈 찾아주기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 극복에 동참하기도 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폐기물부담금제도, 환경성보장제도 등을 통해 최근 5년간 부과금 또는 분담금을 납부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분담금·부과금을 반환하는 서비스를 추진한 것이 그것이다.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법정부담금을 낮추기 위한 '부담타파'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제도별 제조업자, 수입업자, 판매업자 등을 대상으로 제도 신규 편입 사업자 및 가산금 납부 사업자에게 재활용의무 이행을 통한 가산금 면제방법을 안내하고, 법을 몰라 손해 보지 않도록 제도별 감면(면제) 규정을 사업자가 알기 쉽게 매뉴얼로 제작해 배포하고, 신규사업장의 경우 현장컨설팅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법령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억울한 과태료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합동교육 및 현장밀착형 교육을 실시하는 등으로 사업자들의 코로나 극복을 도왔다.
- 코로나19 신속대응을 위한 K-eco의 노력
- 코로나19에 따른 의료폐기물 발생이 급증하자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해 신속한 공급이 요구됐다. 하지만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검사에 법정기한인 14일이 소요되는 등 지체가 발생하자 환경부와 공단 내 환경포장관리부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년대비 전용용기 검사 및 생산 수량 300% 증가를 목표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상 검사기간을 7일로 단축하는 등 환경을 마련하고,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제조사를 방문해 생산을 독려하는 등의 노력을 펼쳐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 다양한 청렴 콘텐츠 운영
- 매월 마지막 주에는 '도전! 윤리적 직장인'을 개최해 전 직원의 참여를 유도한다. 임직원 행동강령, 청탁 금지, 갑질 근절 등과 관련된 돌발퀴즈를 출제하는 것이다. 그리고 '관행 타파 캠페인'을 통해 관행적으로 해오던 잘못된 조직문화를 개선할 수 있도록 전 직원 공모를 통해 취약분야 10개 주제를 선정하고, 업무포털 팝업으로 주기적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러한 활동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은 자연스레 청렴문화를 내재화할 것이다. 또, 공단의 청렴 의지를 홍보하고, 외부와 소통하기 위해 재미있는 청렴 콘텐츠도 제작했다. 예컨대 지난 3월에는 유성찬 상임감사가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대해 반성하고, 유쾌한 노래를 부르는 청렴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해 구독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 디지털 기반 비대면 환경업무로 변화
- 리모트 워크가 일상화된 코로나 시대, 한국환경공단은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올 한 해 동안 업무 방식을 비대면으로 바꾸는 혁신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폐기물부담금제도의 플랫폼기반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편의를 증대한 점이 눈에 띈다. 제도의 특성상 업체의 문의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근무시간 외에는 간단한 문의조차 불가능하다는 불편이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카카오톡 챗봇을 이용해 메신저로 고객의 문의사항에 24시간 자동 응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설명회가 취소된 상황에서 고민 끝에 '나혼자 한다' 콘텐츠도 탄생할 수 있었다. 폐기물부담금제도에 대한 안내와 온라인 실적 신고 시연 내용을 쉬운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 카카오TV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한 라이브 제도설명회도 운영했다. '나혼자 한다' 동영상과 챗봇 문의는 카카오톡 내 '폐기물부담금(수도권서부)'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환경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화학물질관리법 적정 이행을 위한 온라인 설명회'도 개최했다. 화학물질관리법 전반에 대한 정보를 비대면으로 전달한 것이다. 또, 사업장에서 공단에 방문·우편 제출하는 서면자료 또한 검사관리시스템에 업로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를 구축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