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각종 기상재해가 반복되면서, 편리하다고 무심코 쓴 일회용품이며 샤워하면서 흘려보낸 물 때문은 아닌지 뜨끔해진다. 이렇게 일상 속 작은 죄책감들이 쌓이다보면 남극 빙하를 녹이고 자연 생태계를 위협한다. 내 사소한 선택에 자연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당장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 그 첫 번째는 살림에 친환경 생활습관을 더하는 방법이다.
글. 편집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1등급은 5등급 대비 약 30~40%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가전제품을 살 때부터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을 비교해 구매하는 현명한 소비를 생활화하자.
산성의 섬유유연제는 옷에 남은 알칼리 성분을 중화해 옷감을 부드럽게 하지만 완전히 헹구지 않으면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물 100ℓ에 구연산 1큰술을 녹여 세탁하면 천연 섬유유연제 효과를 볼 수 있다.
세탁기 사용 시 세탁물의 양보다 세탁 횟수를 줄이는 것이 에너지절약에 더 도움이 된다. 세탁물을 많이 넣고 돌려도 세탁 효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되도록 한꺼번에 몰아서 장을 보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장보기 전 냉장고 확인은 필수! 어떤 식재료가 있는지 파악해두고 일주일 식단을 미리 짜서 필요한 만큼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면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어 가계 살림에도 도움이 된다.
냉장실은 냉기 순환이 원활히 이뤄져야 내부 온도가 잘 유지된다. 반면 냉동실은 가득 찰수록 냉기보존이 잘 돼 전기세를 아끼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을 장시간 사용하면 생각보다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 끼니마다 소량씩 밥을 지어 먹거나, 남는 밥을 1인분씩 소분해 냉동 보관하고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이다.
과일이나 채소 등에 남은 농약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데, 이보다는 5분정도 물에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흔들어 씻는게 좋다. 지나치게 오랫동안 씻으면 오히려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큰 접시에 반찬을 한번에 담으면 설거지도 간편하고 물과 세제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설거지도 빨래처럼 한꺼번에 모아서 하면 설거지 횟수도 줄일 수 있다. 이때 세제는 리필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면 생활쓰레기를 줄일 수 있으며, 베이킹파우더를 세제 대신 사용하면 더욱 친환경적이다.
튀김요리는 많은 기름을 사용해야 하고 또 튀기고 난 뒤 폐기름 처리도 골칫거리다. 그럴 땐오븐 팬에 기름을 소량 바른 다음 튀기고 싶은 식재료를 올리고 기름을 뿌려 구워보자. 기름에 튀겼을 때와 똑같은 식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요리 후 남은 기름은 따라 버리지 말고 키친타올에 흡수시켜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