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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환경이야기

분리배출표시제도이야기
우리나라 전체 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40만 톤, 그중 생활 쓰레기만 5만 톤에 이릅니다. 이 많은 쓰레기는 다 어디로 갈까요? 바로 쓰레기 매립장으로 향합니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등 수도권 3대 도시 쓰레기는 수도권 매립지가 담당하는데요. 1992년 문을 열 당시만 해도 25년 뒤면 쓰레기 발생량에 따라 제4매립장까지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예상은 빗나갑니다. 1995년 1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된 '쓰레기 종량제'와 2003년부터 시작된 '분리배출표시제도' 덕분입니다

* 이 이야기는 한국환경공단 환경도서 [중학생이 되기 전 꼭 알아야 할 환경 상식 10가지]에 실린 내용을 게재한 것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은 한국환경공단 누리집을 확인하세요!

쓰레기 매립장의 수명을 연장시킨 쓰레기 종량제

전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목적으로 배출되는 쓰레기양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이 제도는 1994년 4월 일부 지역에 시범적으로 시행됐는데요. 당시 사람들은 쓰레기를 돈을 내고 버려야 한다는 사실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종량제 봉투를 한 장이라도 아끼기 위해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들을 분리해 배출합니다. 하지만 일반쓰레기 중에도 재활용하면 자원이 되는 쓰레기들이 60% 이상이라고 합니다. 플라스틱, 캔, 유리, 종이 등 4대 생활쓰레기의 재활용률을 단 1%만 높여도 연간 639억 원 절감! 분리배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분리배출표시제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쓰레기 매립장
↑쓰레기 매립장
플라스틱, 캔, 유리, 종이 분리배출
↑플라스틱, 캔, 유리, 종이 분리배출
분리배출률 세계 1위 공로자는
분리배출표시제도
2003년 처음으로 실시됐던 분리배출표시제도는 PET, HDPE, PP, OTHER 등의 낯선 이름을 가진 플라스틱 분리배출표시 마크 때문에 많은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삼각형 화살표 안에 표시된 숫자를 재활용 횟수로 오해하기도 했습니다. 한글이 아닌 영어라서 잘 모르겠다는 사람, 재질이 다른데 화살표 색깔이 모두 똑같아서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사람, 분리배출표시마크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까지! '분리배출표시마크'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만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 결과, 기존 마크의 모든 표시를 한글로 바꾸고, 화살표 색깔도 종류별로 다르게 칠하고, 표시 위치도 포장재의 정면에 배치하도록 정해집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보완된 분리배출표시제도. 2011년 1월 1일 분리배출표시제도가 개정된 이후 2018년에 이르러 우리나라의 분리배출률은 61%에 도달했고, 분리배출을 실행하고 있는 국가 중 약 7년 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분리배출표시제도 : 유리(주황색), 캔류(회색), 페트(노랑색), 종이팩(녹색), 종이(검정색)
활동거리

투입구에 불빛이 켜질 때에 맞춰 쓰레기를 넣으면 점수가 올라가는 '보틀 뱅크 아케이드'.게임기를 연상시키는 이 쓰레기통을 하룻밤 새 무려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 쓰레기통을 '분리배출 게임기'로 개조했습니다. 종류별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것을 한 가지씩 떠올려 보고, 그림으로 그린 뒤 투입 표지판 밑의 점과 이어봅시다.

분리배출 게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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