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대 환경 문제로 꼽히는환경 호르몬
- 건강은 단순히 개인의 식생활 개선이나 규칙적인 생활 습관, 꾸준한 운동만으로는 유지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일상에서 적지 않은 유해 물질에 노출돼있다. 대표적인 유해 물질을 꼽으라면 '환경 호르몬'을 들 수 있다. 이것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화학 물질의 일종으로,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신진대사 기능을 방해하는 등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환경 호르몬은 생태계뿐 아니라 인간의 생식 기능 저하나 기형, 성장 장애, 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추정되고 있다. 때문에 그 파급력은 오존층 파괴, 지구 온난화 문제와 맞먹는다 하여 세계 3대 환경 문제로 꼽히기도 했다.
- 피부를 통해 스며드는 독 '경피독'
- 경피독은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유해 물질을 일컫는다. 립스틱의 색을 내는 타르 색소나 화장품 등에 포함된 방부제, 샴푸 속 계면활성제 등은 피부에 흡수되면 세포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지방층에 쌓이거나 혈액으로도 섞여들게 된다. 이렇게 흡수되는 유해 물질의 자연 배출량은 먹어서 배설되는 양에 비해 현저히 적은 10%에 불과하다.
체내에 잔류하는 90%의 경피독은 서서히 우리 몸에 영향을 미쳐 피부 알레르기나 아토피 등을 유발하게 되며,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각종 질병으로 발현되거나 암을 유발할 가능성도 커진다.
바디버든을 줄이는 현명한 방법
하지만 늦지 않았다. 다음의 생활 속 예방 수칙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바디버든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일단 성분을 확인하고 유해 성분이 없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전 성분 공개는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전 성분 표시 제품인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생활 속에서 되도록 플라스틱이나 비닐 제품 사용을 줄이고, 반찬 용기의 경우 유리 용기로 대체한다. 베이킹소다 등 천연 성분으로 만든 세제를 사용한다. 이는 생각보다 세정력도 뛰어나고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손쉬운 선택이다. 농약 속 유기염소계 살충제는 체내에 가장 오래 남는 화학물질이므로 식재료를 선택할 때에도 유기농 제품을 고른다. 그렇다면 체내에 쌓인 바디버든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일단 평소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분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또한 채소나 과일, 잡곡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풍부한 섬유질은 혈액이나 담즙에 고인 화학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브코콜리나 양배추, 마늘, 양파 등 독소 배출에 탁월한 식품을 꾸준히 먹는 것도 체내 유해물질을 줄이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이다.
주의해야 할 대표 환경호르몬 BEST 5
- 파라벤 : 화학 내분비계교란물질로 암 유발 추정. 방부제의 원료로 화장품, 의약품 등에 주로 들어있다.
- 프탈레이트 : 발암성과 변이독성, 재생독성이 있는 물질. 식품용 랩이나 방향제, 향수, 헤어스프레이 등에 사용돼온 화학성분이다.
- 비스페놀 A : 내분비계교란물질로 발기부전이나 자궁질환 유발. 컵라면 스티로폼 용기나 통조림 캔, 영수증 등에서 발견된다.
- 트리클로산 : 면역력 약화, 간과 신장에 독성을 일으키는 물질. 치약, 클렌저, 비누 등 항균 세정제에 사용된다.
- 유기 염소계 살충제 : 신경 독성 물질로 환경오염 물질 중 가장 오래 남는 살충제. 농약 등에 포함된 화학 성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