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는 기후 변화와 더불어 에너지 고갈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그 관심이 가장 뜨거운 곳은 유럽 등 선진국입니다.
에너지 자립에 있어 우리나라는 어디쯤 와 있을까요?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를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세계에너지총회(WEC)가 최근 발표한 2019 '에너지 건전성' 평가에서 조사 대상 128개국 중 우리나라는 37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한 것으로, 선진국 진영에서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에너지 형평성은 97점으로 우수했으나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는 사실상 낙제 점수를 받은 데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점수만 보고 낙담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지난 2000년 이후 3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관리되면서 지속가능성 지수가 비교적 크게 오른 것으로 평가되었으니까요. 이 결과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천연가스 이용을 확대하는 등 중요한 정책적 조치를 실행해왔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한국환경공단의 환경에너지화 시설 사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단은 2009년 강릉을 '친환경 지속가능도시' 시범도시로 선정하고 친환경 지속가능도시 조성사업을 진행해왔으며, 바이오매스 및 자연력으로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환경에너지마을 조성사업과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사업인 바이오그린에너지 펀드 등을 추진하는 등 환경에너지화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의 환경기초시설 및 에너지화 시설에 대한 기술행정업무를 적극 지원하는 등 환경에너지화 시설 설치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주된 목적은 폐기물의 에너지 재생 시스템을 이용한 에너지 자립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있습니다.
나아가 공단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은 해외 여러 나라의 환경정책 지원 및 환경기초시설 설치 지원 등 세계로 뻗어나가며 국내 환경정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문제를 풀다 보면 대한민국의 에너지 자립은 물론, 전 인류의 삶에 싱그러운 행복을 더하는 날도 곧 찾아오리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