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있는 기후대응기금센터는 기후대응기금 관리 지원을 위해 신설된 부서다. 기후대응기금의 관리 주체는 기획재정부, 센터는 ‘기후대응기금 운용·관리 위탁기관 고시’에 근거해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이 업무를 위해 약 1년 전부터 ‘기후대응기금운용 TF’를 구성해 기재부를 지원해 왔다. 이후 지난해 12월, 27명의 정식 직제를 확보해 본격 출범했다. 현재 기금기획부, 기금사업부, 기금운용부 총 3개 부서가 업무를 분장하고 있다.
센터의 역할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이민영 차장은 “기재부가 기금을 운용하는 데 있어 탄소중립과 관련한 기술적 전문성을 제공하고 자산운용, 회계, 평가, 성과관리 등의 업무를 일정 부분 대리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기후대응기금은 국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 재정 지원 프로그램으로, 재정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어야 우리나라가 목표한 탄소중립이나 국가 감축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며, “센터는 그 일을 해내기 위한 최일선에 있는 조직”이라고 덧붙였다.
“업무는 당초 계획대로 순탄하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센터의 설립과 업무 추진 근거 등의 제도적·물질적 기반이 완성되었고, 사업관리에 필요한 몇 가지 사항을 추가로 진행 중입니다. 설립 첫해이지만 이전부터 사업을 준비해 왔고, 직원들이 업무에 잘 적응하고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한 4대 사업에 예산 지원
탄소중립은 산업, 경제, 사회 전 분야와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기후대응기금은 기획재정부 총괄 아래 환경부, 산업부, 국토부 등 13개 부처 143개 기금사업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크게는 ‘온실가스 감축’, ‘저탄소 산업생태계 조성’, ‘공정한 전환’, ‘제도·기반구축’ 등 4대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사업에 예산을 지원한다.
권재욱 부장은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많은 기금이 편성되어 있지만 다른 프로그램도 그 나름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며, “형평성 있게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금이 사용되는 방식은 기존 다른 국가 재정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타 재정과 달리 기금의 본래 의의가 자금의 신축적 운용(국가재정법)인 만큼 기재부 기후대응전략과에서 이런 부분을 고려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기후대응기금센터 운영은 공단에도 새로운 도전
센터의 올해 목표는 ‘기후기금운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기반 조성’이다. 이를 위해 ‘기금운용계획안 수립’, ‘사업성과 평가체계 구축’, ‘자산운용 및 회계 관리’를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기금 시행 초기부터 체계적 사업 추진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 선도 기관으로서 입지를 확보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기금 운용을 통한 안정적인 관리를 함으로써 위탁기관으로서의 대내외 신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기후대응기금센터는 그동안 공단이 해온 일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이다.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대와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윤완우 센터장은 “그 역할의 중요성은 국가적으로는 물론 사내에서도 많은 분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센터 직원들이 느끼는 책임감도 무겁다”며, “직원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 재정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온실가스 국가감축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