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지만 위트 있게!
수도권서부환경본부 환경서비스지원부가 준비하고, 본부 직원들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조직문화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쇼미 더 웨스트’는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 더 머니’를 차용한 이름으로 서부(웨스트) 직원들의 숨겨왔던 끼를 뽐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총 4개 팀이 참가한 ‘쇼미 더 웨스트’는 심사위원 평가(60%)와 현장 관객평가(40%)로 공정하게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수도권서부환경본부 박광규 본부장을 비롯해 각 부서 처장 4명과 송병선 국민소통실장이 참석했다. 이날 6명의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더불어 현장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투표를 통해 공정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공연이 이뤄졌다. 또 사회로는 공단의 유튜버이자 국민소통실 이강희 과장이 맡아 위트 있는 입담과 진행으로 한층 화기애애한 행사가 진행됐다. 그렇다면 직원들이 준비한 무대는 어땠을까.
소소하지만 감동이 있고
하나 되는 무대!
기대와 설렘을 가득 안고 시작된 쇼미 더 웨스트! 그 첫 무대의 주인공은 ‘용돈이 부족해’ 팀의 이덕종 과장이었다. 이 과장이 준비한 곡은 다름 아닌 싸이의 대표곡 ‘나팔바지’였다. 통통 튀는 리듬과 춤이 매력적인 이 곡을 이 과장은 직접 통기타로 연주하며 노래했다. 이날 이 과장을 응원하기 위해 같은 팀 동료들이 ‘현수막’을 만들어 무대를 꾸몄다. 그 응원 덕분이었을까. 이 과장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상금으로 수여된 온누리 상품권은 응원해준 동료들과 함께 쓰겠다고 말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는 2021년도 입사동기로 뭉친 ‘온누리 받으면 뭐하겠노~ 소고기 사묵겠지’ 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총 5명의 주임들이 준비한 무대는 바로 크레용팝의 ‘빠빠빠’였다. 다소 비좁았던 무대 앞 공간을 벗어나 심사위원들 가까이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직접 만든 연습과정을 담은 영상과 개인의 MBTI를 적은 티셔츠, 크레용팝의 상징인 헬멧까지 준비해 심사위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유일한 청일점이었던 천우진 주임은 긴머리 가발을 쓰고 무대에 임해 많은 직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그만큼 무대를 서로 즐기며 한마음이었던걸까. 결국 대상의 영예는 ‘온누리 받으면 뭐하겠노~ 소고기 사묵겠지’ 팀이 안았다.
세 번째는 환경시설처 직원들이 뭉친 ‘C.ONE’ 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C.ONE 팀은 가창력있는 가수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부르며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 힘 있는 가창력과 무대매너에 심사위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C.ONE 팀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지막 무대는 ‘설마 누가 지원했겠어?’라는 마음으로 지원했다가 덜컥 무대를 오르게 돼 행사날까지 잠 못 이뤘다는 85학번 ‘1985’ 팀 김동중 부장의 신명나는 장구 연주가 펼쳐졌다. 부원들이 보내는 응원축시에 힘입어 화려한 장구 실력을 뽐낸 김 부장. 긴장했음에도 수준급의 장구 실력을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잠 못 이룬 대가를 최우수상을 받으며, 그날 밤은 편하게 잠들겠다고 말해 다같이 웃으며 서로를 격려하는 하루가 되었다.
또 김유은, 이은숙 ‘하모니시스트’ 님의 하모니카 축하공연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힐링하고, 숨겨왔던 히든카드 송병선 국민소통실장의 ‘별주부전’ 창으로 직원들이 함께 즐기며 끝까지 흥이 났던 잊지 못할 하루가 되었다.
스승의 날에 진행한 ‘쇼미 더 웨스트’! 스승은 학교 외에도 우리가 일하는 일터에서도 동료, 선후배가 서로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느끼며, 더 즐겁게 일하는 수도권서부환경본부가 되기를 응원한다.
나라사랑 동기사랑!
‘대상’을 받은 김혜인, 천우진, 권예란, 이주희, 양혜진 주임은 모두 2021년도 7월에 함께 입사한 입사동기이다. 이들은 평소에도 자주 모임을 갖고 함께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 환경서비스지원부 김혜인 주임은 동기들과 추억을 쌓고 싶어 동기들에게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티셔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5명 중 3명이 MBTI에서 ‘I’ 내향형이에요. 저 역시 그중 한 사람이고요. 많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동기들과 추억을 쌓고 싶어 지원하게 됐습니다.”
5명의 직원은 오로지 함께 맛있는 것을 먹겠다는 확고한 집념 하나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고 한다. 퇴근 후 모여 안무를 배우고, 동선을 맞추며 일주일간 연습에 매진했다고. 그러나 이들은 그 시간마저 즐거웠다고 말했다. 아마도 이들이 최고의 상을 탈 수 있었던 건 서로 배려하고 웃으며 즐겁게 준비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앞으로도 수도권서부환경본부의 밝은 에너지를 책임지겠다며 환하게 웃는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