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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물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도록

    • 정리 편집실
  • 물은 만물이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이미 고도로 도시화된 환경에 자연이 스스로를 자정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유지하기만을 바랄 수는 없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018년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으로 지정돼 수질 검사에 대한 자질과 인프라를 갖췄으며, 2019년에는 하수도 관리 업무 전반을 전담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의 물사업을 통해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알아본다.
더 똑똑한 하수도 관리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005년부터 하수도와 관련한 예산을 편성하고 관리해 왔다. 공단은 기존 하수도 시설의 용량부족에 따른 하수 월류수 및 침수예방을 위해 하수도정비에 대한 다양한 시범사업과 정책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수도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은 다양한 부처 및 기관과 협의하며 하수도 관련 사업을 이끌어 왔다.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단의 사업 기조는 스마트 하수도 구축 사업을 통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최근 도입한 ICT 기반의 스마트 하수도 구축사업 스마트 하수도 관리체계 및 구축 선도사업은 하수의 발생부터 수집, 이송, 처리 후 수생태예로의 방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ICT 기술력을 기반한 실시간 제어 및 감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하수처리시설에 ICT 기반의 계측·감시·제어 설비를 도입해 실시간으로 처리공정을 진단하고 최적의 운영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 사업도 2021년 6개소에 이어 2022년 7개소로 늘게 된다. 이 밖에도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도시침수 대응체계 구축, 하수관로에서 발생하는 악취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저감하는 하수 악취 관리 체계 구축, 하수도 시설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절감하는 하수도 자산관리체계 구축 등의 사업에 전반적으로 ICT 기술이 밀접하게 적용돼 말그대로 똑똑한 하수도 운영에 나설 전망이다.

깨끗하고 건강한 물 관리

한국환경공단은 전국에 70여 개소 국가수질자동측정망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사고 이후 전국 주요 강·하천의 오염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설치된 수질측정소가 그 첫걸음이 됐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시스템은 전국 4대강을 비롯한 주요 강·하천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공유하는 ‘실시간 수질정보시스템’으로 발전했다.
공단은 전국의 주요 하천 및 호소 등을 모니터링하고 수질오염감시경보체계를 운영함으로써, 수질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수질오염 사고는 확장 범위가 넓고 한번 피해를 입었을 때 회복까지 오랜 시간과 고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본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국가수질자동측정망 시설을 폭넓게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지천이나 지류에서 발생하는 수질오염사고에까지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국가수질자동측정망은 매년 노후된 측정소와 채수시설, 측정장비 등의 시설물을 적기에 개선하는 등 매우 높은 가동률을 유지함으로써 수질데이터의 국제적 신뢰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ERA(미국 환경자원학회)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7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물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수질을 검사하는 노하우는 공단이 보유한 고유의 인프라다. 공단은 지난 2018년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제 43호)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미 폐기물, 토양, 대기, 지하수 등 환경 부문에서 다양한 검사 역량을 쌓아온 공단은 ‘먹을 수 있는’ 물의 기준에서 수질을 측정하고 검사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인정받은 것이다.

대한민국 수질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지킴이

한국환경공단은 물환경보전법 등 관련법에 근거해 전국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수질오염물질 배출 현황을 24시간 원격 감시하는 수질원격감시체계 수질 TMS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폐수처리시설, 공공하수처리시설, 제1~3종 사업장공동방지시설 등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2021년 3월 전국 1,018개 사업장이 지정돼 관리를 받고 있다. 공단은 이 같은 자동 측정 및 감시체계를 통합해 수질오염방제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수질오염을 감시하고 예방하는 역할만이 아니라 수질오염사고의 방제를 지원하고, 수질오염 방제기술을 교육 및 훈련해 공공수역 및 수질이 효과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