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코 뉴스

환경, AI와 만나다
K-eco AI 프롬프톤 경진대회 개최

챗GPT(Open 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처럼 우리 일상 곳곳에 인공지능이 빠른 속도로 스며들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수의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환경, AI와 만나다: K-eco AI 프롬프톤 경진대회’를 개최한 한국환경공단도 마찬가지다. 공단은 이번 경진대회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AI를 활용한 환경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writer. 최행좌 photo. 황지현

AI 활용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

  • 지난 11월 26일 한국환경공단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임직원들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AI를 적용한 혁신적인 업무 도입을 위해 ‘환경, AI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K-eco AI 프롬프톤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프롬프톤(Prompthon)은 시스템 명령 메시지인 프롬프트(Prompt)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대회를 말한다.
    공단은 AI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번 경진대회를 마련했으며, 내부행정 효율화, 환경서비스 발굴 등 2개의 주제로 최신 AI 기술에 관심 있는 직원들을 모집했다. 그 결과 33개 팀이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했으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이날 최종 심사를 받기 위해 모였다.

환경서비스 등 AI 활용을 전 분야로 확대

이날 경진대회에 참가한 10개 팀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개발한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그동안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을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능력을 키워왔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탑재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전문가 심사는 효과성, 혁신과 창의성, 확산성, 완성도 등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으며, 심사 결과 대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4팀의 총 7팀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수요-공급 맞춤형 토석 자원 재활용시스템을 구축한 ‘EcoMind A.I. Crew’ 팀이 수상했다. 이 팀이 개발한 프롬프톤 ‘토바로(Tobaro)’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석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정책 수립으로 공공기관과 민간의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산업현장 안전 관련 정보제공 AI 챗봇을 만든 ‘EcoSafe Innovators’ 팀과 폐기물 처분부담금 서면신고서 자동생성 프로그램을 만든 ‘처분뚜뚜’ 팀이 수상했다.
차광명 한국환경공단 경영기획이사는 “오늘 선정된 우수사례는 공단의 디지털전환과 AI 일상화 실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공단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환경문제 해결과 업무 효율화 등 국민에게 더 나은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를 기반으로 공단은 AI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국민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 mini interview

  • EcoMind A.I. Crew 팀
    충청권환경본부 환경시설관리처
    최동순 과장, 정주영 과장(대우), 윤경석 차장

  • 공단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이번 경진대회를 준비할 때만 해도 대상을 받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요. 2개월간 3명이 똘똘 뭉쳐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라 기분이 더 좋아요. 저희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발한 ‘토바로(Tobaro)’로는 공사장에서 나오는 토석 자원을 효과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공단의 공사 현장은 물론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폐기물 종합관리 시스템인 ‘올바로(Allbaro)’처럼, 토석 자원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인 ‘토바로(Tobaro)’가 공단의 새로운 대표 브랜드가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