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세상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태안

세계 5대 튤립 도시 중 하나로 알려진 충청남도 태안군은 이맘때가 되면 눈이 부시게 빛난다. 형형색색의 봄꽃이 피고, 쪽빛 바다와 푸른 하늘은 끝없이 반짝거린다. 꽃도, 계절도 찰나이기에 더욱 특별한 이곳에서 화려한 봄을 만끽해 보자.

photo. 한국관광공사, 태안군

꽃과 바다의 도시, 태안

봄의 기운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충청남도 태안군은 4월이면 세계에서 손꼽히는 꽃 축제가 열린다.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튤립축제로, 세계 3대 튤립축제로도 명성이 높다. 튤립 종류만 200여 종이 넘는다. 이맘때면 튤립은 가장 밝고 쨍한 색을 띠며, 꽃잎이 다채롭고 아름다운 형태로 유명하다. 여기에 히아신스, 루피너스, 라넌큘러스, 장미, 수선화까지 없는 꽃이 없다. 색색의 꽃봉오리는 아름답고, 짙은 향기는 그윽하다. 마치 신이 가꾼 꽃밭에 온 듯해 봄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 쪽빛 바다가 펼쳐진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은 태안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고운 모래와 얕은 수심으로 유명한 이곳은 활처럼 휘어진 모래사장이 1km 가까이 이어진다.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소나무 숲에서 야영도 가능하며, 해수욕과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만리포 전망타워’ 를 만날 수 있다. 37.5m의 전망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360도 파노라마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앞쪽에는 탁 트인 바다가, 뒤쪽에는 산과 마을이 펼쳐진다. 드넓은 만리포 해변에 구름 그림자가 지나가는 모습마저 인상적이다.


  • ‘2024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개최
    260만 송이의 튤립을 만날 수 있는 ‘2024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4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일원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열린다. 올해는 ‘당신의 하루가 꽃보다 예쁘기를’이라는 주제로 수백만 송이의 튤립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설치된 높은 성에 올라 카펫 모양의 튤립을 내려다볼 수 있다. 공작, 강아지 같은 귀여운 동물 모양을 비롯한 화려하고 입체적인 다양한 튤립 조형물은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