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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 정리 편집실
  • 여름호에서는 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하기 전 읽으면 좋은 책을 소개한다. 자연의 바라보는 시선, 나의 식생활과 사용습관 그리고 자연의 속성을 이야기하는 책과 영화. 일상생활 속 가까이에 있지만 알고 나면 무릎을 칠만한 콘텐츠로 초대한다.
  • 15살 자연주의자의 일기
    지은이 다라 매커널티
    출판사 뜨인돌

    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되고 싶은 한 소년의 기록이 여기 있다. 이 소년은 다라 매터널티. 그는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청소년 환경 운동가이자 자연주의자다. 그리고 <15살 자연주의자의 일기>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작가는 과민하고 특별한 뇌를 지녔다는 이유로 많은 괴롭힘을 당했고 스스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갔다. 그러나 새와 이끼 곤충과 꽃들, 그리고 가족 덕분에 안정감을 얻고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작가는 열두 달 동안 정원과 야생의 세계에서 직접 마주한 것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세심하게 기록했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 그 어떤 환경생태 책보다 강력하고 여운이 오래 남는다.

  • 제로 웨이스트 키친
    지은이 류지현
    출판사 테이스트북스

    식재료 낭비 없이 오래 먹는 친환경 식생활. <제로 웨이스트 키친>은 매일 무심코 구입하고 먹었던 식재료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몸도 지구도 건강한 부엌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부엌은 차가운 냉장고에서 식재료를 꺼내 뜨거운 불로 익혀먹는 공간만이 아니라 다른 생명을 통해 우리의 생명을 이어가는 곳이라고 말한다. 우리 몸으로 들어온 생명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그 성격을 이해하고, 어떻게 다루는지를 배우고 실천해 풍요롭고, 건강한 몸과 환경으로 나아간다. 우리 집 부엌에서는 식재료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아가다 보면 내 식생활과 식습관, 라이프스타일을 지금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플라스틱 차이나
    감독 왕구량
    중국 / 다큐멘터리/ 81분

    미세먼지와 쓰레기 대란을 주제로 한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선보인 영화다. <플라스틱 차이나>는 칭다오 옆 마을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 일하는 두 가족의 삶을 통해 세계의 소비문화를 바라본다. 영화는 주인공들은 고되게 플라스틱 쓰레기를 씻고, 청소하고, 재활용하면서 빈곤 속에서 고된 삶을 살아가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교육, 건강 및 신분 상승에 대한 꿈을 꾼다. 영화제에서 수상한 왕구량 감독은 “촬영하면서 한국으로부터 수입된 플라스틱 폐기물을 많이 보았고 이 영화를 한국인들과 함께 보고 싶었다”라며 “우리는 이웃이고,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함께 직면하고,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같이 행동하자”고 소감을 전했다.

  • 테넷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영국, 미국/ SF/ 150분

    영화의 진짜 메시지는 ‘환경보호’라는 관람평이 이어지는 영화 <테넷>.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이들과 맞서 협력해 제3차 세계대전을 막으려는 내용이다. 미래의 권력자들은 과거의 인류가 해수면을 높이고, 강물을 말라붙게 해 미래의 인류를 살 수 없게 만들었다며 인버전 알고리즘으로 현재의 모든 생명을 말살하려 한다. <테넷>에서 그려진 이 배경이 기후위기로 황폐화된 지구의 모습이다. 미래의 기후위기가 기정사실화 된 채 인간들은 필사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친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밝은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 그것이 우리의 현재와 같은 모습이 아닐지 생각하게 영화, 바로 <테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