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 건강한 면역체계 만들기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
  • 봄이 오면서 우리의 몸도 기온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을 거친다. 환절기에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생리적으로는 불안정한 상태에 있어 쉽게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환절기는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강화’가 요구되는 이때, 건강한 면역체계 만들기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음성안내

‘면역력’이 관건인 시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한 면역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요즘 흔히 말하고 있는 ‘면역’은 무엇일까? 면역은 생체의 내부 환경이 외부 인자에 대해 방어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고 암 같은 돌연변이 세포를 죽이는 인체 방위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체온, 혈압, 혈당 등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항상성 유지’라고 부른다. 항상성 유지는 정상 면역 체계를 지속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우리의 몸은 항상성이 유지될 때 최적의 몸 상태가 되기 때문에 몸의 리듬을 일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햇볕 쬐기, 신체활동, 식사 등 일상생활에서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

생활 속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
온도, 습도, 공기 관리 필수 적정한 온도와 습도는 피부, 기관지 점막의 방어작용을 하는 데 영향을 끼친다. 40~50% 범위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실내 환경을 유지하고 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반면 습도가 높은 주방, 욕실 등은 습도 80%가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는 면역을 떨어뜨리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고른 영양 섭취 규칙적인 식사와 고른 영양 섭취가 면역체계를 높이는 관리 방법 중 하나다. 식사도 면역과 관련이 있는데 고른 영양 섭취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장내 유익한 균이 많고 활발할수록 면역세포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 관리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적당한 운동을 하고 질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생활용품 속 화학물질은 사람의 몸속에서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하면서 신체 면역력을 떨어뜨려 질병을 만든다. 친환경 제품을 구입·사용하는 생활습관을 갖는다.
스트레스 해소 과로는 금물이다. 스트레스는 여러 경로를 통해 면역체계를 약화하는 작용을 하고, 불필요한 염증을 유발한다. 가급적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잘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만으로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