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순환의 새 시대가 열린다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개소식

사람 가까이 K-eco 포커스 II
글. 편집실 사진. 한국환경공단
최근 순환 경제 전환을 위한 핵심 사업 중의 하나가 배터리 재활용이다. 지난 11월 4일 포항에 위치한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컨퍼런스홀에서 대한민국 자원순환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을 중점 육성하게 될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개소식 현장을 담았다.

1.7만㎡ 규모의 연구지원단지 조성

가을 햇살 아래,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컨퍼런스 홀에 활기가 넘쳤다. 이날 컨퍼런스홀에서는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개소식이 진행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부·기업·학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의 새 출발을 함께했다. 개소식에서는 공식 개막 행사뿐 아니라 빛볼무&깃발무 무용 공연인 기념 퍼포먼스를 비롯해 유공자 포상, 자원순환 연구센터 시설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는 국내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사용 후 배터리 순환이용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가 기반시설이다. 약 1,7만㎡규모로, 포항블루벨리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클러스터는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 △블랙매스1) 제조 △유가금속 추출 등 배터리 순환이용 전 공정에 대한 실증연구 장비를 갖춘 자원순환연구센터와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각종 시설, 홍보전시 기능을 갖춘 종합정보지원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후 배터리 또는 배터리 제조공정 스크랩을 파·분쇄해서 얻는 검은색 분말 형태의 중간물질로, 유가금속이 고농도로 포함

배터리 순환이용에 필요한 실증 연구와 기회 제공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는 자체적인 연구시설 구축 여력이 부족한 배터리 순환이용 기업들이 재활용·재사용 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실증연구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술개발에 필요한 재활용 원료를 기업에 공급2)하고, 기업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진단(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부터는 배터리 생산 시 사용되는 니켈, 코발트 등 핵심광물이 사용 후 배터리 또는 제조공정 스크랩에서 회수된 것임을 인증하는 재생원료 생산인증제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이에 배터리 순환이용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폐자원거점수거센터(전국 4개소)에서 보유한 사용후 전기차 배터리를 연구목적으로 기업 지원 예정

순환경제 전환의 가속화

아울러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는 배터리 순환이용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학생 등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견학 과정을 운영하여 배터리 순환이용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정부, 민간기업, 대학,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국내 배터리 순환이용 생태계 조성과 순환경제 전환을 한층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배터리 순환이용은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앞으로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를 통해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의 수요에 맞는 기술적·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