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최전선에서 묵묵히 나아가는 발걸음

폐자원사업처 폐자원순환관리부

사람 가까이 K-eco 메이커스
글. 한율 사진. 박충렬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환경과 안전을 지켜온 폐자원순환관리부는 전국 각지에서 자원순환의 최일선을 맡아왔다. 뿐만 아니라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과 기민한 현장 조치로 국민 곁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현장형 부서’로서의 사명을 이어가며, 국민과 환경을 위해 책임 있게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원순환 현장의 허브 역할을 하다

폐자원순환관리부는 자원순환 현장과 긴밀히 호흡하며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부서다. 조병근 부장을 중심으로, 자원순환 분야 경험이 풍부한 차장 1명, 다양한 실무 역량을 갖춘 과장 3명, 열정과 추진력을 지닌 대리 2명, 환경 분야의 미래를 준비하는 인턴 1명 등 총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유기적인 협업과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영농폐기물 수거 사업, 압수폐기물 자원화 사업, 재활용품 비축 사업 등의 핵심 과제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있다. 조병근 부장이 부서의 업무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저희 부서는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며,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민간 위탁 수거업체와 농민, 자원순환 관련 업계가 함께 폐비닐과 농약용기 등 폐자원을 수거 및 재활용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다양한 산업 분야가 협력하고 있습니다.”
영농폐기물수거사업은 공단 설립과 함께 시작된 모태 사업으로, 1970년대 이후 광범위하게 사용된 영농폐기물의 적정 수거·처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폐자원순환관리부는 전국 36개 수거사업소와 1만여 개의 영농폐기물 집하장을 통해 수거 체계를 운영하고, 모인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농촌 환경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압수폐기물자원화사업은 2006년에 불거진 사행성 게임장 문제를 계기로 2007년부터 본격 시행됐다. 폐자원순환관리부는 전국 13개 거점 36개소의 보관시설과 장비 및 인력을 활용해 압수된 사행성 게임기 등 전기·전자제품을 보관·폐기·자원화해 왔다. 현재까지 약 242만 대를 인수해 236만 대를 처리했으며, 현재는 사업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재활용품비축사업은 2018년 중국의 폐자원 수입 중단으로 촉발된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재활용품 수거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재활용품 단가 폭락 등 시장 불안정 시, 공공부문이 개입해 재활용품을 비축·방출함으로써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전국 6개 거점 비축시설을 보유·운영하고 있으며, 수거 거부 사태 방지와 재활용 산업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축적된 경험과 인프라, 재난 현장에서 힘을 발휘하다

폐자원순환관리부에게 올봄은 숨 가쁜 나날의 연속이었다. 3월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 사업장 지원을 위한 재난폐기물 처리에 긴급 투입된 것이다. 산불은 경북 안동의 농공단지를 비롯해 각지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특히 안동 농공단지 내 50여 개 사업장이 전소되면서 사업장폐기물 처리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일반 가정의 피해 폐기물은 ‘자연재난법’에 따라 국가 지원이 가능했지만, 사업장폐기물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그러나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현장 실태 확인 후 예외적으로 사업장들의 피해에 대해서도 지원을 결정했다.
폐자원순환관리부는 피해 규모 산정을 위한 조사단에 신속히 투입됐다. 약 6일간 65개 피해 업체를 직접 방문해 폐기물 발생량과 처리 방법을 조사했으며, 참혹한 현장에서 피해 사업자들을 마주했다. 공준영 과장이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업장들을 위해 재난폐기물 처리비용 지원을 추진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피해를 입고도 애써 웃으며 맞아 주신 사업자분들을 보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조사에 임했습니다. 그 결과 약 33억 원 규모의 처리비용이 산출돼 예산 확보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폐자원순환관리부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은 피해 복구 속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과 산업 현장을 지키는 든든한 지원군임을 입증했다. 올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에서도 마찬가지다. 폐자원순환관리부는 피해 조사 지원을 위해 대응 인력을 구성하고 장비를 투입해 현재까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통과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밝은 내일

폐자원순환관리부의 업무는 전국 단위에서 펼쳐지는 만큼, 현장에서는 늘 새로운 과제가 이어진다. 부서원들은 각자의 업무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면서도, 난관에 부딪히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간다. 폐자원순환관리부는 활발한 소통과 효율적인 회의를 통해 문제를 공유하고,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조직 문화가 탄탄하게 자리 잡혀 있다. 그리고 업무 외 시간에는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함께 즐기며 친밀감을 쌓는다. 이러한 유대감과 팀워크는 현장에서의 민첩한 대응력과 부서 전체의 시너지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부서는 맡은 업무가 많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일에 힘을 분산하기보다 꼭 필요한 업무에 역량을 모아야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한정된 인력과 시간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업무에 몰입하는 조직 문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폐자원순환관리부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고객 만족’이다. 이들이 말하는 고객은 재활용품 비축사업의 재활용사업자, 압수폐기물 자원화사업의 검찰·경찰,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의 농민 등 사업별로 성격과 요구가 각기 다른 다양한 파트너를 의미한다.
폐자원순환관리부는 이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들의 요구 사항을 정책과 현장 운영에 적극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폐농약용기의 소각방식 개선이다. 폐자원순환관리부는 고객의 제안에 따라 법률 검토와 시범사업을 거쳐, 기존의 고온소각 방식을 일반소각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 폐자원순환관리부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과 다양한 현장의 요구에 발맞춰, 한층 더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폐자원순환관리부의 발걸음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폐자원순환관리부의 책임감과 팀워크가 더 큰 변화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자원순환을 위해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이들의 노력이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될 것이다.

Mini Interview

조병근 부장

자원순환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자원보존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서의 모든 노력이 농촌과 산업 현장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과 환경을 위해 책임감 있게 임하겠습니다.

공준영 과장

업무를 하다 보면 걱정거리도 많고, 신경 쓸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부서원들과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다 함께 웃으며 하나 된 분위기 속에서, 더 좋은 성과를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며,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든든한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