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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없는 도시를 꿈꾸다
- 정리 편집실
- 자료참조 <도시가 교통을 해독하는 방법>
(Monica Araya, 2020년 10월, TED Countdown),
한국판 뉴딜과 가스업계 생존전략-모빌리티(가스신문, 2021년 5월 10일자 보도)
- 전 세계 30개 이상의 도시들이 휘발유, 디젤차를 2030년 또는 2040년까지 금지하는 규정을 내놓고 있다. 보행자의 쾌적한 거리, 깨끗한 공기, 번창하는 경제, 기후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전 세계는 지금 깨끗한 공기와 도시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내연기관 이동수단을 규제하고 보행자를 위한 공간, 자전거길, 숲길을 신설하고 있다.
실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자전거 타기, 걷기가 이미 생활화됐고, 2030년까지 배기가스 프리를 이룰 계획이다. 2022년까지 모든 버스는 배기가스 없는 차로 바뀌고, 2025년까지 공공버스, 대형버스, 택시, 승합차, 트럭들도 배기가스 없는 차로 바뀐다. 2030년까지 개인 승용차와 오토바이도 배기가스 없는 차로 바뀐다. 이를 위해 재충전 가능한 배터리와 전기차는 필수다.
휘발유 및 디젤차 금지의 경우, 프랑스는 2040년까지, 영국은 2035년까지 계획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35년까지 배출가스 없는 트럭이 전체 판매량의 50%, 2045년까지 100%를 차지해야 한다는 규칙을 통과시켰다.
국내, 2035년 무공해차나 하이브리드차만 판매 허용 예정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를 차지하는 수송 부문. 그 중심에선 내연기관차 퇴출 움직임은 이산화탄소 배출과 연비 규제 강화로 이어지면서 친환경차 수요와 생산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내연기관차 퇴출을 가장 먼저 선언한 곳은 유럽이다. EU집행위원회는 지난해 9월 17일 발표한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통해 도로수송 차량에 대한 이산화탄소 배출규제를 강화했다. 올해부터 EU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은 주행거리(㎞)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g 이내로 낮춰야 한다. 이에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23일 출범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기후환경 회의를 통해 오는 2035년 또는 2040년부터 수소전기차나 전기차 등 무공해차나 하이브리드차만의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3월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통해 2050년 무공해차 100% 전환 목표를 발표했다. 향후 15~20년 안에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산업부는 자동차업계와 함께 지난 3월 31일 자동차 탄소중립협의회를 출범했다. 내연기관차의 고효율화와 하이브리드화를 통한 탄소중립 기반을 마련한 후 세계 수준의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e-fuel(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한 액체연료)’ 등 탄소중립 연료 적용도 함께 추진한다.
남은 9년, 우리의 선택과 의지에 달렸다
2030년까지 9년의 세월이 남았다. 2030년까지 더 이상의 배기관은 없다. 체계적인 변화는 모든 교통수단이 재생 에너지에 의해 배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세계 시민으로서, 기업과 함께 우리의 요구가 충족되도록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더불어 우리는 근본적인 역할을 할 정부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돼야 할 것이다. 배기관 없는 미래, 우리의 교통 수요를 맞추고 사람 친화적인 거리를 가질 수 있는 미래, 번영하는 경제와 깨끗한 공기가 있는 미래, 우리가 기후를 위해 선택하는 미래를 향해 더 크고 더 빨리 나아갈 때이다. 그리고 우리의 건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