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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에도 라돈이?

    • 편집실
Q. 라돈에 대해 알려주세요.
*해당 질문은 충북 청주시에 거주하는 성원이(별명) 독자께서 독자엽서로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라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우리 몸에 왜 나쁜 것인지, 라돈 피해를 막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하는 부분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A.
라돈은
무엇인가요?
라돈은 암석이나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기체입니다. 사람의 감각으로 감지되지 않는,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 물질이며, 물리적 특성상 공기보다 9배 정도 무거워 지표 가까이 존재합니다. 인간에게 연간 노출되는 방사선의 85%가 자연방사선이며 그중 절반에 라돈이 포함돼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라돈을 흡연 다음으로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발병요인으로 규정했습니다. 미국 환경청(EPA)에서는 미국인의 연간 폐암 사망자의 10% 이상인 2만 1,000명 정도가 라돈에 기인한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라돈은 어떻게
유입되는 걸까요
라돈은 토양과 인접한 단독주택, 바닥과 벽, 벽돌 사이, 우수배관로, 건축자재 등 미세한 틈만 있으면 어디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측정되는 라돈의 80~90%는 토양에서 건물의 바닥이나 벽의 틈을 통해 유입됩니다. 라돈은 대기 중 어디에나 존재하며 실내로 유인된 라돈은 가스로 축적되어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라돈 농도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환기입니다.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하면 라돈의 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하루 3번, 10분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하루 3번 3분 동안이라도 환기하도록 합니다. 특히 음식 조리를 한 다음이라면 시간을 늘려 환기를 해야 합니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낮춰주는데 활용도가 높지만 라돈 등은 자연환기를 해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창문을 여는 것만으로 실내 라돈의 농도를 77% 저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환기만으로 농도를
줄일 수 있을까요?
환기를 통해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 미세균열 등으로 유입된 라돈의 양을 충분히 줄이지 못한다면 건물 및 토양에 라돈 배출관을 설치해 라돈 가스를 외부로 배출시켜줘야 합니다. 이밖에도 공기 유입용 장치를 통해 실내 공기의 압력을 높여 라돈 가스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함으로써 실내 라돈의 농도를 낮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택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 할 때 사용하는 벽과 마감재는 친환경표지 인증이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친환경표지 인증이 된 제품이라면 방사능 지수 기준을 통과한 것입니다.